[진화하는 한국건설] 국내외 대형원전 분야 장악 160MW급 원전 개발 주목
웨스팅하우스 대형원전 글로벌사업 협약 사진. 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은 국내외 한국형 대형원전 34기 중 22기를 시공하며, 에너지산업의 핵심인 대형원전 부문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다. 1978년 고리 1호기를 시작으로 총 18기의 국내 원전사업을 수행함으로써 국내 건설사 가운데 압도적인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0년 UAE 바라카 원전(1∼4호기)을 수주하며 한국형 원전의 해외 첫 수출을 일궈낸 바 있다.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현대건설은 5월 24일, 원자력 사업 분야 최고 기업인 미 웨스팅하우스사와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형 대형원전(AP1000모델) 사업의 글로벌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 개발 중인 SMR-160 모델은 160MW급 경수로형 소형모듈원전으로서 지역 및 환경적 제한 없이 배치가 가능한 범용 원전이다. 테러 등 모든 잠재적 가상 위험 시뮬레이션을 거쳐 안전성을 검증받았으며 미국 에너지부의 ‘차세대 원전 실증 프로그램’ 모델로 선정되는 등 안전성, 상업성 등에 대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홀텍 SMR-160 조감도.
현대자동차와 현대건설은 2020년 ‘K-UAM의 성공적 실현 및 시험비행실증을 위한 업무협약’과 2021년 ‘도심항공교통의 성공적 실현 및 생태계 구축협력’ MOU 체결을 통해 유수의 선도사들과 함께 UAM 생태계 발전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특히 정부 주도로 구성된 UAM Team Korea의 민간기업 9개사에 포함되어 있으며, 현대건설은 그중 유일한 건설사로 참여 중이다.
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고자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 빅데이터, 드론, BIM 등 정보통신기술(ICT)과 접목된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 및 활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한민국 주거문화를 주도해 온 현대건설이 고객 편의 기술로 그 저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대건설은 국토교통부 지정 인정기관인 LH품질시험인정센터가 실시하는 바닥충격음 성능등급 평가에서 경량 및 중량충격음 양 부문 1등급 인정서를 취득했다고 24일 밝혔다. 바닥충격음 성능등급 평가에서 역대 최고 등급인 1등급 인정서를 모두 확보한 것은 현대건설이 최초다.
아울러 현대건설은 이웃 간에 배려하는 거주 문화 형성에 도움을 주는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가칭 ‘층간소음 알림 시스템’으로, 천장에 가속도 센서를 부착해 윗집에서 나는 중량 충격음을 측정한 뒤 층간소음으로 여겨질 만한 소음 발생 시 해당 가구에 발생 여부를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편안한 일상의 공간인 집을 진정한 휴식처로 만들겠다는 현대건설의 특별한 노력은 고객 모두가 만족하는 날까지 지속될 것이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