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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에 투자하고 스마트건설 확대

입력 | 2022-09-01 03:00:00

[진화하는 한국건설]
ESG 전담팀 꾸려 전략 수립
층간소음 줄이는 바닥 설계



DL이앤씨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활동의 일환으로 본사 임직원 대상 ‘종이컵 제로’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DL이앤씨 제공


DL이앤씨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강화를 통해 기후변화, 에너지 고갈 등의 환경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실시하고 있다. 2017년부터 설계와 연구개발(R&D), 시공, 구매 등 모든 분야에 걸쳐 강도 높은 혁신을 시행 해왔으며, 지난해 ESG 경영의 체계적인 추진을 목적으로 ESG 전담팀을 신설하기도 했다.

또한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건설(Smart Construction) 정착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원 절감부터 CCS(탄소포집·저장), 수소에너지 등의 친환경 신사업 추진, 전사 차원 환경 캠페인 실시, 우수 협력회사 환경 역량 강화 지원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친환경 정책을 진행 중이다.

DL이앤씨는 ‘생활공간의 그린화(Green化)’를 통한 지속 가능한 스마트 건설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를 위해 지속적인 그린 비즈(Green Biz) 모델 발굴과 그린 테크(Green Tech) 확보, 협력회사의 환경경영 수준 향상, 환경 부하 및 자원 낭비 저감을 위한 친환경 구매 추진 등의 활동을 강화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현재 DL이앤씨의 각 사업조직에서는 분기마다 기후변화 및 환경 관련 이슈의 리스크 및 기회 요인을 분석하며, 영향도가 큰 이슈는 ESG 위원회에 보고해 대응 방향을 결정한다. 결정된 사항은 사업전략에 반영해 추진되며, 주기적으로 성과를 관리한다.

현재 수행 중인 기후변화 대응 전략에는 재생에너지 관련 사업 투자 및 CDM(청정개발체제) 사업 개발, 친환경 고효율 에너지 건축물 연구개발을 통한 제로에너지빌딩 사업 등이 있으며, CCS를 통해 포집한 탄소 활용 사업, 친환경 수소에너지 사업 등을 신규 사업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DL이앤씨는 파키스탄 굴푸르 수력발전 투자를 통한 CDM 사업, 경기 화성 남양뉴타운 제로에너지 공동주택 시공과 같은 성과를 거둔 바 있다.

DL이앤씨 층간소음 알리미 시스템. 일정 수준 이상의 층간소음 발생 시 월패드에 알림이 울리게 된다.

DL이앤씨는 18년간 층간소음 연구를 지속하며 소음 저감 기술 개발 및 적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12개의 소음 저감 특허 기술력을 집약하고 건축 구조와 재료 분야의 박사급 연구원과 음향 전문가를 투입해 ‘디 사일런트 2 바닥구조’를 완성했다. 구조 시스템부터 건축재료, 차음재까지 층간소음과 관련된 모든 분야를 원점에서부터 새롭게 검토하여 기술을 개발했다.

디사일런트 2(D-Silent 2) 바닥구조는 올해 2월 국가공인시험기관(KOLAS)으로부터 ‘중량 충격음 저감 1등급’의 성능을 공식적으로 확인 받았다. 바닥 중량 충격음은 약 7.3kg 무게의 타이어 구조물을 바닥으로부터 0.9m 높이에서 떨어뜨리는 ‘뱅머신(Bang Machine)’으로 측정한다. 아래층에 전달되는 소음이 40dB 이하일 경우에 1등급을 인정받는다.

또한 층간소음으로 인한 분쟁 예방을 위한 ‘층간소음 알리미 기술’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층간소음을 유발한 입주민에게 층간소음 발생을 알리고 객관적인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다. 거실과 가구 내 벽면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일정 수준 이상의 진동이 감지되면 월패드와 모바일 기기로 자동으로 알림을 보내준다. 이를 통해 입주민 스스로 층간소음을 저감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DL이앤씨가 개발한 층감소음 알리미 센서는 사람의 발걸음이나 뛰는 소리에서 발생하는 중량 충격음과 의자 끄는 소리, 물건이 떨어지면서 나는 경량 충격음을 모두 감지할 수 있다. 센서를 바닥이나 천장에 설치하는 것이 아니라 벽면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설치나 유지·보수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 없이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소음 저감 기술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