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한국건설] 실물과 똑같은 쌍둥이 건물 설계부터 완공까지 구현해… 문제점 발견-수정하는 기술 3차원 사이버 모델하우스서 집 내부-외관 등 확인 가능… 소비자에 새로운 경험 제공
우미건설 직원이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안전 시설을 체크하고 있다. 우미건설 제공
우미건설은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검단신도시 우미린 파크뷰 2단지’ 등에 ‘우미디지털트윈’ 기술을 적용하며 지속 발전시키고 있다. 우미디지털트윈이란 가상공간에 실물과 똑같은 쌍둥이 건물을 구현하는 기술을 말한다. 현장에서의 모의시험을 하거나 소비자에게 실제와 같은 경험을 전달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후분양으로 진행된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에는 우미디지털트윈 기술을 적용해 보다 사실적인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운영할 수 있었다.
우미디지털트윈은 현실의 모델하우스에서도 확인이 어려운 정보들을 보기 쉽게 구현해 소비자들에게 우미린에 대한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제공했다.
우미건설은 공사 현장에서도 프리콘(Pre-Construction)과 같은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프리콘이란 발주사, 설계사, 시공사가 하나의 팀을 만들어 설계부터 건물 완공까지 모든 과정을 가상현실에서 구현하고 문제점을 발견·수정하는 디지털 기술이다.
프리콘을 활용하면 시공을 미리 해볼 수 있기 때문에 설계 오류나 시공 간섭 등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다. 공사비 내역도 협력업체에 공개되므로 사업관리의 투명성 및 신뢰도 강화되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인천 검단신도시 AB1블록의 시공 전부터 설계 및 예산 관리까지 지원하는 통합지원센터를 운영해 현장업무를 경감시켰다. 현장업무가 줄면서 공기가 단축되고 노무비도 절감할 수 있었다.
최근 점차 확대되는 디지털 건설환경 구축을 위해 스마트기술팀도 신설했다. 스마트기술팀은 4차 산업혁명으로 더욱 빨라진 디지털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프리콘 기술역량 강화 및 다양한 스마트 기술을 도입·검토하게 된다.
프리콘 적용 현장을 점진적 확대하고 신규사업 및 LH 공모사업 등의 수주사업에서도 프리콘 기술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스마트 건축은 조금 더 나은 결과를 위한 선택이 아니라 미래 생존을 위한 필수 요소가 되었다”며 “우미건설은 유연한 조직 운영과 디지털 시대로의 빠른 적응으로 스마트 건설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신아 기자 s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