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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왔습니다” 추석 앞두고 문자 사기 주의…URL·전화번호 누르지 마세요

입력 | 2022-08-31 13:56:00


경찰청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금융위원회 등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택배 배송과 금융 지원 안내를 사칭한 문자사기(스미싱), 지인 명절 인사로 위장한 메신저 피싱에 주의해야 한다고 31일 당부했다.

특히 택배 조회, 명절 인사, 모바일 상품권·승차권·공연예매권 증정, 지인 사칭 문자에 포함된 출처가 불명확한 인터넷주소(URL) 또는 전화번호는 클릭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문자사기 신고 및 차단 건수는 총 151만 7705건으로 이 중 42.2%인 63만 9809건이 명절 기간인 1, 2, 9월에 발생했다. 명절 선물 배송으로 택배 운송이 급증해 대부분 택배 배송 관련 문자사기가 많기 때문이다. 문자사기의 94.7%가 택배 사칭 유형인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또한 공공기관 사칭(4.3%)이나 코로나19 백신접종 예약, 정기검진 예약, 교통 법규 위반 범칙금 조회 등 공공서비스로 위장한 경우도 있어 유의해야 한다.

문자사기 및 메신저 피싱에 당하지 않으려면 출처를 알 수 없는 앱이 설치되지 않도록 스마트폰 보안 설정을 강화하고 앱 다운로드가 필요할 경우 문자의 링크가 아닌 공인된 오픈마켓을 통해 설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인인증, 재난지원금 및 백신 예약 조회 등의 명목으로 신분증 및 개인정보·금융정보를 요구하는 경우 절대 입력하거나 알려주지 않아야 한다.

명절 연휴 중 문자사기 의심 문자를 수신했거나 악성 앱 감염 등이 의심되는 경우 국번 없이 118 상담센터에 신고하면 24시간 무료로 상담받을 수 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