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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尹정부서 임명직 공직 안 맡겠다…당 혼란 무한 책임”

입력 | 2022-08-31 14:21:00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31일 당 지도체제를 둘러싼 혼란과 관련해 “계파 활동으로 비춰질 수 있는 모임이나 활동을 일절 하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윤석열 정부에서 어떠한 임명직 공직을 맡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으로 꼽히는 장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저는 이제 지역구 의원으로서의 책무와 상임위 활동에만 전념하겠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장 의원은 “최근 당의 혼란상에 대해 여당 중진 의원으로서, 인수위 시절 당선인 비서실장을 지낸 사람으로서 무한 책임을 느낀다”고 했다.

또한 장 의원은 “지금까지 언론이나 정치권 주변에서 저에 대해 사실과 다르게 말하거나 과도하게 부풀려져 알려진 것들이 많이 있지만, 모든 것이 저의 부덕이라고 생각한다”며 “당이 갈등을 최소화하고 빨리 정상화됨으로써 윤석열 정부를 성공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앞서 법원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 직무정지 결정으로 지도부 공백 사태가 발생하자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새로운 비대위를 출범시키기로 결정했다. 이후 당 내부에서 의총 결정에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당내 갈등이 심화됐다.

장 의원은 2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권성동 원내대표를 향한 사퇴 압박이 제기되는 데 대해 “당 수습을 누가 하느냐. 새로운 비대위를 출범시키기로 했는데, 새로운 비대위를 출범시킬 사람이 없잖으냐”라며 “긴급 의총까지 열어서 다수 의원들이 결의를 했잖느냐. 입장문이 나왔고. 그대로 하면 되지 않을까”라는 의견을 냈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