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대만해협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미국 정치인이 또 대만을 방문했다.
30일 AP통신, 대만 중앙통신 등은 더그 듀시 애리조나주 주지사가 이날 대만에 도착해 1일까지 사흘 간의 방문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듀시 주지사의 방문은 이달 들어 미국 정치인의 5번째 대만 방문이다. 주지사로는 21~24일 대만을 방문한 에릭 홀콤 인디애나주 주지사에 이어 두번째다.
언론은 “듀시 주지사 대만 방문의 핵심 의제는 반도체 협력”이라고 전했다. 애리조나주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가 2024년 생산 개시를 목표로 120억 달러를 들여 공장을 짓는 곳이다.
대만 외교부는 “듀시 주지사가 방문 기간 차이잉원 대만 총통뿐 아니라 반도체 업계 인사와 대학 관계자 등을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만 방문 일정을 마친 이후 듀시 주지사는 2~3일 이틀 간 한국을 방문한다. 듀시 주지사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