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파견돼 훈련받던 네덜란드 특수부대 소속 군인 3명에게 총을 쏴 1명을 숨지게 한 20대 용의자가 체포됐다.
CNN 등에 따르면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경찰국은 30일(현지시간) 살인 혐의로 22세 남성을 체포해 구금했다고 밝혔다.
피해자 3명은 지난 27일 근무 외 시간에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를 방문하던 중 시내 햄프턴인 호텔 앞에서 총에 맞았다. 총격으로 2명이 다쳤으며, 1명은 치료 과정 중 숨졌다.
다만 현지 사장은 이들은 호텔 인근 술집에서 술을 마시다 언쟁에 휘말려 난투극을 벌이고 호텔로 돌아오던 길이었다며 차를 타고 따라온 용의자가 차 안에서 이들에게 총을 쏘고 달아났다고 언급했다.
올롱그렌 네덜란드 국방장관은 미국의 총기폭력 실태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유럽연합(EU) 국방장관 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우리 군인들은 미국에서 많은 훈련을 한다”며 “이런 일이 일어나리라고는 생각도 못 해봤다.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전날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이번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사망자를 애도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