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머리에서 회색 머리로 로고를 바꾼 웬디스. (웬디스 캐나다 트위터)
27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은 유명 햄버거 프랜차이즈인 웬디스의 캐나다 사업부가 지난 목요일 트위터에 올린 새로운 로고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웬디스의 상징인 빨간 머리 양 갈래 소녀는 회색으로 머리 스타일을 바꿨다. 웬디스는 “머리 색깔에 상관없이 스타는 스타다”라며 해시태그에 ‘리사 라플람’이라고 썼다.
그의 계약이 갱신되지 않은 것에 대해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염색을 하지 않고 백발로 방송을 진행한 것이 원인이었다는 주장이 일자 방송국은 역풍을 맞았다. SNS 상에서는 북미권의 여러 기업들을 비롯한 누리꾼들이 라플람에 대한 지지를 보냈고 CTV에 대한 비난이 이어졌다.
CTV에서 해고 통보를 받았다고 밝히는 리사 라플람. (리사 라플람 트위터)
웬디스에 이어 도브 캐나다도 지난주, 팔로워들에게 프로필 사진을 회색으로 바꾸자는 캠페인을 시작했고 여성 단체에 1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미국 스포츠잡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윔슈트’ 또한 “당당하게 나이 드는 여성들을 지지하기 위해 도브와 연대한다”고 밝히며 일론 머스크의 어머니 메이 머스크가 백발로 표지를 장식했던 사진을 리트윗하기도 했다.
CTV 측은 성명을 통해 라플람의 머리색은 계약 해지 결정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지만 방송국에 대한 비판 여론은 여전히 거센 상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