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가 27일 전남 목포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 국가어업지도선 전용부두에 정박하고 있다. 무궁화 10호는 서해 최북단 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된 후 북한군 총격으로 인해 피살된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공무원 이모(47)씨가 탑승했던 어업지도선이다. 2020.9.27/뉴스1
2020년 서해에서 북한군 총격으로 숨진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 씨 장례가 해양수산부장(葬)으로 진행된다.
해양수산부는 31일 ‘해양수산부장 대상자선정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사항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수부장 대상자로 정해지면 장의위원회와 장의위 산하 집행위원회가 별도로 구성된다. 서해어업관리단 소속이었던 이 씨는 서해어업관리단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집행위원회에서 주관한다. 장례비용은 2000만원 범위 내에서 지원된다.
이 씨의 장례는 이 씨가 법적으로 실종 상태에 머물며 미뤄져왔다. 5월 법원이 사건 1년 8개월 만에 공식 사망 판정을 내리고, 7월 해수부가 직권면직된 상태였던 이 씨에 대해 사망으로 인한 면직으로 인사발령을 내며 장례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