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당 대표 취임 후 첫 지역 행보로 ‘민주당의 심장부’인 광주를 찾는다.
31일 민주당 광주시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다음 달 1일 1박2일 일정으로 당의 최대 지지 기반이자 민주당의 심장으로 불리는 광주로 내려와 다양한 행사와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당 대표로 선출된 이후 첫 공식 지역 방문으로 광주를 택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10월 대선 후보로 확정된 이후에도 첫 방문지로 광주를 택한 바 있다.
이어 이 대표는 2일 오전 9시 당 지도부와 함께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오월 영령들에게 참배한 뒤 오전 10시30분 김대중컨벤션센터를 다시 찾아 현장 최고위원 회의를 주재할 계획이다.
회의를 마친 뒤에는 오전 11시30분 민생 현장 방문 일환으로 국내 최대 규모 전통시장인 양동시장을 찾아 시장 상인들과 시민들을 만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이번 광주 방문에서 민주당 본거지인 호남 지역민들에게 지난 대선은 물론, 당 대표가 되기까지 보내준 지지와 성원에 감사의 뜻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3월 대선 당시 이 대표는 광주에서 84.8%, 전남에서 86.1%의 득표율을 올린 바 있다. 최근 당 대표 순회경선에서도 광주 78.58%, 전남 79.02% 등 압도적 지지로 전국 평균을 웃도는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광주 투표율이 37.7%로, 역대 최저를 기록한 데 이어 최고위원에 도전장을 낸 광주 출신 송갑석 의원이 고배를 마시면서 호남 정치력 약화, 민심 이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등 텃밭 정서가 심상치 않다는 판단에 호남행을 서두른 것으로도 보인다.
[광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