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2 KB국민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 대 용인 삼성생명의 결승전에서 삼성생명 이해란이 슛을 성공하며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2.8.31/뉴스1
여자 프로농구(WKBL) 용인 삼성생명이 아산 우리은행을 꺾고 박신자컵 정상에 올랐다.
삼성생명은 31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KB국민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결승에서 우리은행을 80-51로 완파했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2015년 박신자컵 창설 이후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반면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오른 우리은행은 삼성생명의 벽을 넘지 못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4강에서 부산 BNK마저 제압한 삼성생명은 청주 KB를 누르고 결승까지 온 우리은행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했다.
1쿼터를 27-8로 크게 앞선 삼성생명은 2쿼터에서도 기세를 끌어 올리며 37-23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흐름의 변화는 없었다. 삼성생명 신이슬, 박혜미의 외곽포에 이해란의 득점까지 터지며 60-30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사실상 승부가 한 쪽으로 기운 가운데 삼성생명이 계속된 공격으로 80점을 채우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로는 4경기 평균 26분 22초를 뛰며 18.3득점 7.0리바운드 3.0어시스트를 기록한 이해란이 뽑혔다. 기자단 투표 14표 중 9표를 받은 이해란은 상금 200만원을 챙겼다.
반면 우리은행에서는 김은선이 20점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박다정도 12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