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남구 상개동 SK지오센트릭 폴리머공장 폭발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전단팀을 편성해 적극 수사에 나설 방침을 밝혔다.
31일 오후 3시42분께 울산 남구 상개동 SK지오센트릭 폴리머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 부상자 7명이 발생했다.
부상자 모두 전신 80% 이상 화상을 입는 등 중상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부상자 4명은 SK지오센트릭 직원이며, 나머지는 협력업체 직원으로 파악됐다.
사고는 폴리에틸렌 생산공정 작업 중 싸이클로헥산 재생 과정에서 폭발이 난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다.
폭발 이후 화재로 이어지지 않은 점으로 미뤄, 사고는 압력 폭발 형태로 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사고 발생 후 소방차 29대, 인력 70명을 동원해 현장을 수습 중에 있다.
또 다른 폭발을 막기 위해 현재 냉각 방수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경찰은 형사과장을 팀장으로 한 47명의 수사전담팀을 편성해 국과수 합동감식과 관련자 조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사고가 난 SK지오센트릭 울산공장에서는 지난 4월 20일에도 톨루엔 저장탱크 청소작업 중 내부에서 불이 나 근로자 2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받던 중 끝내 숨졌다.
고용노동부는 이 업체 사고 공정에 대해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는 한편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조사에 들어갔다.
[울산=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