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공장 산재 점검단 떠나고 30분 후 폭발
31일 오후 3시 42분께 울산시 남구 SK지오센트릭 폴리머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 검은 연기와 함께 불길이 솟아오르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뉴시스
31일 오후 3시42분경 울산 남구 상개동 SK지오센트릭 폴리머(합성수지)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7명이 전신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상태가 위중한 부상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오후 3시42분께 울산 남구 상개동 SK지오센트릭 폴리머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 소방대원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사진=울산소방본부 제공)
폭발 당시 굉음과 함께 검은 연기가 퍼졌고, 공단 인근 아파트와 건물 등에서도 진동이 느껴질 정도로 충격파가 컸다고 한다.
부상자 4명은 SK지오센트릭 직원이며, 3명은 협력업체 직원으로 파악됐다. 부상자 모두 전신 80% 이상 화상을 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는 울산대병원 2명, 동강병원 1명, 중앙병원 2명, 화상전문병원 2명으로 각각 이송됐다.
31일 오후 폭발 사고가 발생한 울산 남구 상개동 SK지오센트릭 폴리머공장에 소방차가 출동한 모습.
소방당국은 소방차 29대, 인력 70명을 동원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날 사고는 울산지검장과 울산경찰청장 등이 참석한 검경 합동점검단이 중대재해 예방 조치 확인을 위해 SK에너지를 방문하고 떠난 직후 발생했다.
SK지오센트릭 공장은 SK에너지와 함께 울산석유화학단지 내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에 있다. SK지오센트릭은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현장을 수습하는 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