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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방탄소년단 콘서트서 불편 없도록 교통대책 마련”

입력 | 2022-09-01 03:00:00

해상수송-셔틀버스 운행 검토




부산시는 10만 명의 관객이 몰릴 그룹 방탄소년단(BTS) 콘서트의 교통대란을 막기 위해 해상수송 등 다양한 교통대책을 마련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홍보하기 위해 다음 달 15일 부산 기장군 옛 한국유리 부지에서 열린다.

부산시는 전국에서 팬들이 올 것으로 보고 부산역 근처 북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대형 크루즈나 쾌속선, 유람선 등으로 콘서트 관객을 수송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다. 콘서트가 열릴 옛 한국유리 부지에는 물자 수송용 접안시설이 있기 때문이다.

또 콘서트 전후로 인천·김포공항∼김해공항의 항공기 운항 횟수도 늘릴 예정이다. 행사장과 가까운 동해남부선 일광역을 경유하는 철도의 배차 간격도 단축한다. 행사장 근처에는 2만 대 이상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임시 주차장을 마련하고,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BTS 콘서트에는 해외 주요 인사 등 3500명이 초청된다. 내년 11월 엑스포 개최지를 선정하는 국제박람회기구(BIE)의 170개 회원국 주요 인사와 가족 등을 부산으로 초청할 방침이다. 나머지 무료입장권은 BTS 소속사인 하이브 측이 조만간 예매 방법 등을 공지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초대형 콘서트 소식에 일부 업소가 숙박료를 대폭 인상하거나 예약을 일방적으로 취소하는 등 불공정 행위가 벌어지는 것과 관련해선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강력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