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김만배-남욱 등 연루 ‘대장동 닮은꼴’ 특혜 의혹
뉴스1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위례신도시 개발사업에서도 유사한 특혜가 있었다고 보고 강제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위례신도시 개발사업에서 특혜를 받았던 남욱 변호사 등 민간사업자들이 약 2년 뒤인 2015년 대장동 개발사업에서도 ‘닮은꼴 특혜’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31일 위례신도시 개발사업의 민간사업자인 위례자산관리, 시공사인 호반건설, 분양대행 업체인 더감 사무실을 포함한 20여 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자료 확보에 나섰다. 대장동 의혹으로 수감 중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리와 대장동 민간사업자인 화천대유자산관리의 대주주 김만배 씨 및 남 변호사 등의 사무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남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 정재창 씨 등 대장동 사업의 핵심 관계자 3명은 위례자산관리의 대주주였고, 유 전 사장 직무대리는 당시 공사 기획본부장이었다. 성남도시개발공사는 설립 직후인 2013년 11월 처음 민관합동 방식으로 위례신도시 개발사업을 진행했는데 당시 유 전 사장 직무대리 등이 남 변호사 등에게 내부 정보를 알려주는 식으로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고도예 기자 ye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