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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1400타점… 개인 역대 3번째

입력 | 2022-09-01 03:00:00

고척서 은퇴투어… 팀은 4-5패
KT는 5-2 두산 꺾고 3위 지켜




프로야구 키움이 안방구장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마지막 경기에 나선 이대호(롯데)에게 넉넉한 선물을 챙겨줬지만 승리만큼은 양보하지 않았다. 키움은 31일 안방 고척에서 롯데에 5-4 역전승을 거뒀다.

이대호는 1회초에는 유격수 땅볼, 3회초에는 좌중간 안타로 타점을 추가하면서 프로야구 역대 세 번째 개인 통산 1400타점을 기록했다. 경기 전 키움으로부터 고척돔과 자기 타격 자세를 본뜬 피규어를 받은 이대호는 추억거리를 하나 더 선물 받은 셈이 됐다.

하지만 키움의 선물은 거기까지였다. 3회말 1사 만루 기회를 잡은 키움은 이정후의 싹쓸이 2루타로 승부를 3-3 원점으로 돌렸다. 이정후는 다음 타자 푸이그가 담장을 맞히는 적시타를 때리자 4-3 역전 점수까지 올렸다. 이정후는 수비 때도 이대호를 괴롭혔다. 7회초 1사 주자 2루 상황에서 이대호의 잘 맞은 타구가 정면으로 날아오자 이를 잡아냈다.

수원에서는 KT가 두산을 5-2로 꺾고 3위 자리를 지켜냈다. KT는 4위 키움에 승차 없이 앞서 있던 상태라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3, 4위가 바뀔 수도 있었다. 삼성은 대구 안방경기에서 김태군의 대타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SSG를 2-1로 물리쳤다. 2경기 연속 끝내기 승리다. LG는 잠실 안방경기에서 NC를 5-3으로 꺾었고 고우석은 시즌 33세이브를 올렸다. KIA는 대전 방문경기에서 1회초에 뽑은 4점을 잘 지켜 4-3 승리를 거뒀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