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이 확전(擴戰)할 수 있어 방심해서는 안된다고 독일 합참의장이 경고했다.
에베르하르트 조른 독일 합참의장은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육군이 현재 우크라이나에 묶여 있다고 확전 가능성을 얕봐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해군 대부분이 아직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되지 않았고, 러시아 공군도 참전할 가능성이 있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도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러시아는 분쟁을 지역적으로 확대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러시아군은 대규모 포병에 힘입어 민간인 사상자를 내면서 진격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막대한 양의 탄약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인근 지역으로 확전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 몰도바 트란스니스트리아에서는 수차례 폭발 공격이 보고됐는데, 서방 당국은 러시아가 진격 구실을 만들기 위해 ‘가짜 깃발 작전’을 폈을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