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앞서 장제원 의원이 전날 “당 혼란상에 무한 책임을 느낀다. 윤석열 정부에서 어떠한 임명직 공직을 맡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면서 권 원내대표와 장 의원이 함께 물러선다는 해석이 나왔는데, 이를 부인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1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권성동 원내대표가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다음날인 30일 의원총회에서는 권 원내대표의 거취를 둘러싼 격론이 다시 벌어졌는데, 그는 “새 비대위가 구성되면 거취를 분명히 하겠다”고 비대위 출범과 동시에 직에서 물러날 뜻을 에둘러 밝혔다.
여기에 장제원 의원까지 “지역구 의원 책무와 상임위 활동에만 전념하겠다”는 메시지를 내면서, 윤석열 정부 출범 4개월 만에 대선을 주도했던 당내 ‘윤핵관’ 그룹이 2선으로 후퇴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