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자주포. 2022.8.29/뉴스1 ⓒ News1
북한이 올 후반기 한미연합 군사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종료일까지도 선전매체를 통해 “값비싼 대가”를 경고했다.
북한 매체 통일의메아리는 1일 조국통일연구원 참사 최준영 명의의 글 ‘값비싼 대가를 치를 것이다’는 글을 통해 이번 UFS 등과 관련, “남조선(남한)의 윤석열 역도가 불 속에 뛰어드는 부나비처럼 제가 입을 화도 가리지 못하고 북침전쟁 광기를 부려대고 있다”고 비난했다.
최 참사는 “경거망동의 대가는 참혹할 것이며 북침 전쟁연습으로 얻을 것은 파멸뿐”이라며 “윤석열 역적 패당은 전쟁의 불구름을 몰아오기 위해 피눈이 돼 날뛴 대가를 값비싸게 치르게 될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조국통일연구원 실장은 또 한미연합훈련의 역사와 이번 UFS 진행방식·규모 등을 거론하며 “윤석열 역적패당은 우리 정권과 군대를 다시금 ‘주적’으로 규정해놓고 ‘힘에 의한 평화’ ‘힘에 의한 안보’를 제창하면서 남조선과 조선반도(한반돈) 주변에 미국의 핵전략자산들을 대대적으로 끌어들이며 각종 전쟁연습들을 끊임없이 벌여놓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과 남조선 괴뢰 호전광들이 강도 높은 합동군사연습으로 그 누구를 놀라게 해보려 한다면 큰 오산”이라며 “멸망을 재촉하는 적대세력들의 북침 불장난 소동은 우리 민족과 국제사회의 규탄과 배격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지난달 22일 본연습이 시작된 UFS는 이날 마무리된다. 한미 양국 군은 이번 UFS에 앞서 지난달 16~19일엔 사전연습 격인 ‘위기관리연습’을 실시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위기관리연습’ 2일차이자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이던 지난달 17일 평안남도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하는 무력시위를 벌였다. 그러나 본연습 기간엔 당국의 공식 입장 발표나 무력도발 없이 선전매체를 통한 경고와 비난만 이어온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