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이적을 원했던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포르투갈)가 결국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잔류한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간) 레스터시티와의 2022~2023시즌 EPL 5라운드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호날두가 팀에 남는다고 밝혔다.
맨유는 2일 레스터시티 원정 경기에 나선다.
지난 시즌 12년 만에 친정팀 맨유로 돌아온 호날두는 올여름 이적을 추진했다.
맨유와의 계약 기간이 1년 남았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뛰기 위해 타 구단과 접촉했다.
지난 시즌 6위에 그친 맨유는 챔피언스리그가 아닌 유로파리그에 나선다.
호날두 이적 논란은 프리시즌부터 시작됐다. 가족 문제를 이유로 맨유의 태국, 호주 투어에 불참했다.
현지시간으로 1일 밤 11시에 이적시장이 마감되는 가운데 호날두의 이적은 사실상 무산되는 분위기다.
이적시장 막바지 맨유의 폭풍 영입도 호날두 잔류에 힘을 실어 준 것으로 알려졌다.
개막 2연패를 당했던 맨유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세계적인 수비형 미드필더 카세미루를 영입한 데 이어 최근엔 1억 유로(약 1350억원)로 브라질 신성 공격수 안토니까지 아약스에서 데려왔다.
추가 보강에 성공하면서 맨유는 2연패 뒤 리그 2연승을 달렸다.
맨유 잔류가 확정된 호날두가 다시 선발로 나설지도 관심이다. 호날두는 이적 논란 속에 이번 시즌 EPL 4경기 중 한 경기만 풀타임 소화했다. 공격포인트도 올리지 못했다.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는 설명이 필요 없는 최고의 선수다. 어떤 시스템에도 잘 적응할 것”이라고 믿음을 보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