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가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 2022)를 하루 앞두고 올 연말 출시될 신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레노버는 1일 온라인으로 ‘테크 라이프 2022’ 행사를 열고 폴더블 PC, 태블릿, 모니터, 노트북, 폴더블 PC 등 신제품을 발표했다.
레노버 씽크패드 X1 폴드 2세대. 출처=레노버
가장 눈에 띄는 제품은 폴더블 PC ‘씽크패드 X1 폴드’ 2세대 제품이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1세대 제품을 개선한 제품이다.
접었을 때는 17.4 두께의 12인치 노트북 사이즈로 휴대할 수 있으며, 펼쳤을 땐 4:3 비율 16.3인치 디스플레이를 활용할 수 있다. 1세대 제품보다 섀시는 25% 얇아졌고, 디스플레이는 22% 더 넓어졌다. 베젤도 10mm 이하로 줄였다. OLED 패널을 탑재한 디스플레이는 최대 600니트 밝기와 돌비 비전을 지원한다. CPU는 코어 i7프로세서, GPU는 인텔 아이리스 Xe를 탑재했으며 메모리와 저장장치는 각각 최대 32GB, 1TB까지 선택할 수 있다.
레노버 씽크북 16p 3세대. 출처=레노버
중견·중소기업과 크리에이터를 겨냥한 씽크북 16p 3세대도 공개됐다. 최대 AMD 라이젠 9 6000H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60 그래픽을 탑재했으며, 디스플레이는 2.5K IPS 패널을 탑재했다. 돌비 비전과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며, 정밀한 색감을 구현하는 엑스-라이트 팬톤 인증을 받았다.
태블릿 제품군인 탭 P11과 탭P11 프로도 2세대로 돌아온다. 탭 P11 프로 2세대는 600니트 밝기와 100% DCI-P3 색 영역, 120Hz를 지원하는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콘텐츠 소비나 게임 등의 용도로 활용하기 적합하다. 배터리는 최대 14시간이다.
레노버 탭 P11 프로 2세대와 탭 P11 2세대. 출처=레노버
탭 P11 2세대 또한 미디어텍 G99 옥타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해 전 세대보다 50% 성능을 개선했으며, 와이파이6E를 지원한다. 두 제품 모두 레노버 PC와 ‘레노버 프리스타일’ 소프트웨어를 활용했을 때 휴대용 보조 모니터로도 사용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이외에도 144Hz 주사율과 0.2ms 응답속도를 지원하는 게이밍 모니터 리전 Y32p-30, 크롬 OS 기반 기업용 PC인 M60q 크롬박스 엔터프라이즈 등도 선보였다.
레노버 글라스 T1. 출처=레노버
안경 형태 디스플레이인 레노버 글라스 T1도 처음으로 선보였다. 증강현실 안경처럼 착용하면 시야 위에 화면이 띄워지는 형태다. 다만 증강현실을 활용해 현실과 상호작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나온 제품이 아니라, 개인용·휴대용 디스플레이 콘셉트로 나온 제품이다. 눈앞에 커다란 화면을 띄우고 이를 활용해 업무를 하거나 콘텐츠를 즐기거나, 게임을 하는 등 휴대용 모니터처럼 활용할 수 있다.
작고 가벼운 제품이지만 큰 화면을 구현할 수 있고, 다른 사람에게 보이지 않아 보안성도 높다. 한쪽 눈당 1920X1080 해상도와 60Hz 주사율, 10000:1 명암비를 지원하는 마이크로 OLED를 탑재해 화질도 챙겼다.
PC, 태블릿, 스마트폰 등 USB-C 단자로 외부 디스플레이 연결이 가능한 기기라면 어떤 기기와도 연결할 수 있다. 아이폰과 연결 시에는 별도 어댑터가 필요하다. 안경 착용자를 위해 처방받은 렌즈를 끼울 수 있는 프레임도 제공한다. 다만 한국에는 출시되지 않는다.
동아닷컴 IT전문 권택경 기자 tk@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