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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이재명, 檢조사 성실히 임해야…‘정치보복’ 주장 적반하장”

입력 | 2022-09-01 17:55:00


국민의힘은 1일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을 촉구했다. 당대표 소환이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하는 민주당을 향해서는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논평을 통해 “이 대표는 국민께서 가지고 계시는 의혹을 해소한다는 의미에서라도, 반드시 소환에 응하여 성실히 조사에 임하여야 한다”고 이같이 촉구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정치 탄압‘이라는 주장과 달리, 이 대표와 관련된 의혹들은 대통령 선거 이전부터 제기되어왔던 내용”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검찰을 향해 “한치의 의구심이 남지 않도록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하길 촉구한다”고 당부했다.

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오히려 수사가 늦었다고 생각들 정도”라면서 “지금이라도 관련된 모든 것들이 해소돼서 국민들이 관련 사항을 판단하고 이해하는 게 맞지 않나 싶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정치보복‘ ’정치 탄압‘이라는 민주당의 주장에 대해서는 ’적반하장‘이라며 비판했다.

박형수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이재명 대표가 온갖 당내 반발과 구설을 무릅쓰고 ’국회의원‘과 ’당 대표‘라는 겹겹의 방탄조끼를 입은 이유가 바로 이런 주장을 하기 위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재명 대표가 연관되었다는 의혹을 받는 대장동 게이트, 백현동 게이트, 위례 게이트 등에 대한 국민적 의혹이 지대하다”면서 “이 대표는 성실하게 수사에 임하여 국민적 의혹을 규명하고 진실을 밝혀야 할 의무가 있다. 수사기관의 정당한 소환을 ’묻지마 소환‘이라며 근거없이 폄훼할 일이 아닌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검찰의 수사를 ‘당 대표에 대한 정치보복’으로 몰아가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 이재명 대표 또한 ‘겹겹의 방탄조끼’를 내려놓고, 검찰 수사에 성실하게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수없이 많은 의혹이 쏟아져 나온 지 오래됐다. 하지만 민주당의 반응은 적반하장”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재명 의원실 관계자가 이 대표에 검찰의 출석요구서가 왔다는 사실을 문자로 보고하면서 ’전쟁입니다‘라고 한 내용이 언론에 포착된 것과 관련해서는 “검찰의 출석 요구가 터무니없고 전쟁이라는 말인가. 터무니없으면 떳떳하게 출석해 소명하면 되는 일이다. 법과 상식을 지키는 것이 지도자의 몫”이라고 비판했다.

박수영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의원이나 당대표가 아니라 그 누구라도 사법절차를 무시할 권리는 없다. ’야당탄압‘ 프레임을 걸어서 빠져 나가려고 계양에 출마하고 당대표에 출마한 것은 온 국민이 잘 알고 있다. 잘못이 없다면 검찰에 출석하여 명명백백히 밝히면 될 일”이라고 꼬집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