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의 대표 농·특산물 축제인 ‘고추축제’가 괴산유기농엑스포 광장 일원에서 4일까지 펼쳐진다.
‘유기농의 메카, 청정괴산 고추에 반하다’를 주제로 1일 개막한 이 축제는 괴산 고추의 매콤한 맛과 멋, 볼거리를 즐길 수 있는 행사가 풍성하게 준비됐다. 주요 프로그램은 △황금고추를 찾아라 △속풀이 고추난타 △괴강가요제 △세계고추 전시회 △우리가족 고추 요리대회 등이다.
축제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으로는 ‘황금고추를 찾아라’가 꼽힌다. 300명이 한꺼번에 들어갈 수 있는 이벤트장 안에 마른 고추를 채워 넣고 경품이 적힌 종이가 든 고추를 찾으면 된다. 순금(3.75g짜리 12개)과 건고추, 농산물 세트 등 경품도 푸짐하다. 축제 기간에 매일 1차례씩 열린다. 참가비는 1인당 5000원인데, 지역 화폐인 괴산사랑상품권으로 되돌려 주기 때문에 사실상 무료다.
고추직판장에서는 최고 품질의 고추를 시중보다 싸게 구입할 수 있다. 괴산고추생산자협의회는 이번 축제기간에 판매할 세척 건고추(600g 기준) 가격을 1만7000원, 꼭지를 따고 세척한 건고추는 1만9000원으로 각각 결정했다. 세척 건고추는 축제장의 방앗간에서 빻아 가져갈 수 있다. 괴산청결고추는 △전국 첫 고추산업특구 지정 △지리적표시제 등록 △국제표준화기구(ISO) 품질 인증 △대한민국 우수특산품 대상 선정 등 전국 최고 명품 브랜드로 소비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