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이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에 1일(현지시간) 도착했다.
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기업 에네르고아톰은 IAEA 사찰단이 이날 오후 발전소에 도착했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밝혔다.
사찰단은 현장에서 원전의 피해 상황과 안전 대책을 점검하는 한편 사찰단이 상주할 수 있도록 논의를 할 계획이다.
IAEA 도착이 지연된 건 자포리자 원전 현장 주변에 포격이 끊이지 않아서다. 에네르고아톰은 포격으로 인해 사찰단이 약 20km 거리의 우크라이나 검문소에서 상황이 진전되기를 기다려야 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러시아측 자포리자주 행정당국 책임자 예브게니 발리츠키는 사찰단 도착 지연과 관련해 “이들이 24시간 이내에 모든 것을 마치기는 힘들 게 분명하다”며 “그래서 IAEA가 사찰에 약 이틀이 필요하다고 요구한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IAEA가 원전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사찰단이 상시 또는 지속해서 원전에 머물 수 있다면 임무를 연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일단 사찰 첫 단계는 며칠이 걸릴 듯하다”고 한 바 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부 장관은 “발전소를 안전하게 지키고, 사찰단이 임무를 완수하도록 가능한 모든 방법을 다하고 있다”며 “사찰단도 공정성을 지켜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