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공사 감소뒤 점차 좋아질듯
건설업계의 체감 경기가 3개월 연속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여름철 비수기가 끝나는 9월부터는 체감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1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8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66.7로 전월(67.9)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 6월부터 3개월 연속 60대 선에 머물며 부진한 모습이다. CBSI가 3개월 연속 60 선을 나타낸 것은 2020년 2∼5월 이후 2년여 만이다. 이 수치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은 “기존 요인에 여름철 공사 감소 여파가 겹쳐 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형·중견기업은 각각 2.3, 1.6포인트 상승했지만 중소기업은 60.0으로 전월 대비 8.4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기업이 72.1로 3.3포인트 떨어졌다. 지방 기업은 0.9포인트 상승한 60.9였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