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이재명 대표에 출석 통보] 변호사비 대납의혹 놓고 공방
1일 국회 본청 본회의장에서 열린 400회 정기국회 개회식에 참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가 최고위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쌍방울그룹의 검은 커넥션이 차례차례 드러나고 있다.”(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쌍방울과의 인연은 내복 하나 사 입은 것밖에 없다.”(민주당 이재명 대표)
여야 수장이 정기국회가 개원한 1일 날선 설전을 이어갔다. 전날 첫 회동에서 종합부동산세(종부세) 특별공제 완화안을 두고 한 차례 신경전을 벌였던 두 사람은 이날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두고 공방을 주고받았다.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쌍방울과의 인연은 내복 하나 사 입은 것밖에 없다. 내복은 제가 쌍방울 것을 잘 입고 있다”며 웃어넘겼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도 “입만 열면 남 뒷얘기나 하고 사실도 아닌 것들을 얘기한다고 해서 국면이 전환되고 민심이 바뀌느냐”고 거들었다. 이 대표는 이날 취임 후 첫 지방 일정으로 민주당 텃밭인 광주로 향했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