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6·미국)가 ‘테니스 여제’ 세레나 윌리엄스(41·미국)의 ‘라스트 댄스’를 열렬히 응원했다.
우즈는 지난 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 오픈(총상금 6000만달러) 여자 단식 2회전에서 윌리엄스가 세계 2위 아넷 콘타베이트(에스토니아)를 2-1로 꺾는 모습을 지켜봤다.
우즈는 이날 윌리엄스를 위해 박수를 보냈다. 그는 윌리엄스가 1세트를 따냈을 때는 오른손 주먹을 치켜 올리며 포효하기도 했다. 2세트를 내준 뒤 끝내 3세트를 따내고 승리를 확정 짓자 우즈는 라커룸으로 들어가 윌리엄스를 격려했다.
우즈와 윌리엄스는 2000년대 전성기를 누린 스포츠 스타로, 우즈가 메이저 타이틀을 15차례 거머쥐고, 윌리엄스가 23차례 우승을 차지하는 등 각자의 종목에서 최고의 선수로 활약했다. 둘은 경기장 밖에서도 절친한 사이로 알려졌다.
윌리엄스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도 우즈의 존재가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윌리엄스는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중요한 존재”라면서 “그는 내게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즈는 나에게 2주 동안 매일 코트에서 모든 것을 바쳐 연습한 뒤 어떤 일이 일어나는 지 지켜보면 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