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한 공인중개사 사무소에 매물 전단이 붙어있다. (자료사진) 2022.8.21/뉴스1
부동산 시장 침체에 매수심리도 꽁꽁 얼어붙었다. 서울은 17주째 매수 심리 위축세가 계속되고 있다.
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마지막주(2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1.8로 지난주(82.9 대비) 1.1포인트(p) 하락했다.
매매수급지수는 0~100 사이면 매도세가, 100~200 사이면 매수세가 더 크다는 의미다.
서울 5개 권역 모두 매매수급지수가 하락했다.
이번 주에도 ‘노도강’(노원·도봉·강북)이 포함된 동북권 매매수급지수가 74.9로 가장 낮았다. 지난주(76.7) 대비 1.8p 떨어진 수치다.
마포·서대문·은평구 등이 있는 서북권은 76.6에서 75.7로, 영등포·양천구 등이 속한 서남권은 88.0에서 87.3으로, 용산구가 포함된 도심권역은 78.4에서 77.2로 떨어졌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가 속한 동남권도 89.4에서 88.7로 내려갔다.
매수 심리가 위축되면서 시장에는 매물이 쌓이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물건은 6만2280건으로 반년 만에 29.2% 늘었다.
부동산원은 “일부 지역 초고가 위주로 간헐적 거래가 발생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추가 금리인상 우려와 매물 적체 영향 등으로 관망세가 지속되고 거래심리가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경기(85.2→84.8)와 (인천(83.8→83.3) 지수도 떨어지면서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3.7로 지난주 84.3 대비 0.6p 하락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