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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엔 신장 인권보고서에 “中반인도적 범죄…책임 물을 것”

입력 | 2022-09-02 10:13:00


미국 정부는 중국 신장에서 위구르족을 상대로 반인도적 범죄가 자행되고 있다는 유엔인권보고서에 대해 환영하며, 중국을 향해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전일 발표된 유엔신장 인권보고서를 환영한다”며 “위구르족과 소수 민족 공동체의 혐오스러운 인권 대우를 권위있게 기술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중국이 자행하는 대량학살과 반인도적 범죄에 대한 우리의 우려를 심화하며, 신장에서 잔학 행위에 대한 우리 입장이 분명히 입증됐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 행정부는 비자 제한을 개선하고 글로벌 마그니츠키 법, 기타 금융 제재, 수출 통제, 수입 제한, 글로벌 공급망이 강제 노동 사용에서 자유로워지도록 하기 위한 주요 7개국(G7) 등 동맹국과 규합했다”며 “우리는 계속해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며 중국에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성명서에서 “많은 희생자를 향한 정의와 책임을 위해 시민·국제사회와 계속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계속해서 중국에 책임을 묻고 부당히 구금된 사람을 석방하고 사라진 사람들에 대해 설명하도록 요청할 것”이라며 “독립 수사관들이 신장과 티베트, 중국을 가로질러 완전히 방해 받지 않도록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도 “동맹국과 파트너와 협력해 중국의 인권침해 중단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별도 성명을 내고 “인권 이사회 전체 회원국이 가능한 이 보고서 조사 결과를 공식적으로 논의할 기회를 갖고 이런 잔혹행위의 가해자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