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0시부터 10시까지 천리안 2A 기상위성에서 관측한 동아시아 RGB 주야간 합성 영상. 기상청 제공
우리 기상청(KMA)은 이 태풍이 내륙에 상륙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기상청(JMA)은 힌남노가 경상권에 발을 디딘 뒤 동해를 향할 것으로 보면서 태풍 진로는 여전히 유동적인 것으로 추정된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는 오전 9시 기준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약 560㎞ 부근 해상에서 북상을 시작했다. 시간당 2㎞씩 북진 중이다. 초속으론 0.56m라서 사람이 걷는 속도보다 느리다.
북상할 힌남노는 4일 오전 중 다시 최대 풍속이 초속 54m(시속 194㎞)까지 빨라지면서 ‘초강력’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초강력’의 파급력은 건물이 붕괴할 수 있는 수준이다.
제11호 태풍 힌남노 2일 오전 10시 기준 예상 이동 진로. 기상청 제공
6일 오전 9시엔 부산 남서쪽 약 9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한다. 강풍반경이 400㎞대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전국에 걸친 영향은 불가피하다.
힌남노는 이후 독도를 지나친 뒤 7일 오전 9시 일본 삿포로 서남서쪽 약 43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한 뒤 온대저기압으로 변질해 소멸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