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가 대한해협을 통과하는 오는 6일 경에는 경남 남해안을 스치듯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힌남노는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약 560㎞ 해상을 지나 ‘매우 강’ 세력으로 시간당 2㎞의 속도로 북북서진 하고 있다.
5일 오전 9시경 서귀포 남남서쪽 약 500㎞ 부근 해상에 ‘매우 강’ 세력으로 인접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때 예상 중심기압은 950hPa, 최대 풍속은 초속 43m 수준으로 ‘매우 강’에서 ‘강’으로 다소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 2003년 태풍 ‘매미’(954hPa, 최대 풍속 초속 60m) 보다는 조금 약화된 위력이다.
7일 오전 3시에는 서귀포 남동쪽 60㎞ 해상을 지나 7일 오전 9시 온대 저기압으로 일본 삿포로 서남서쪽 약 430㎞ 해상을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뉴시스에 “태풍 경로가 아주 미세하게 조정되고 있다”며 “ 확률반경의 크기를 보면 일본 큐슈에서부터 우리나라 전역에 걸치는 만큼 아직 변동성이 굉장히 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