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로 이적한 오바메양 (첼시 구단 SNS 캡처)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33·가봉)이 여름 이적 시장 마지막 날 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떠나 첼시(잉글랜드)로 이적했다.
첼시는 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오바메양을 완전 이적으로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2년”이라고 발표했다.
바르셀로나 구단도 “첼시와 이적료 1200만유로(약 162억원)에 오바메양의 이적을 합의했다”고 알렸다.
아스널서 2017년부터 뛰었던 오바메양은 올 초 스페인 바르사로 이적했다. 아스널에서 훈련에 지각하는 등 불성실한 태도로 미겔 아르테타 감독과 불화설을 겪었던 그는 주장직을 박탈당하는 수모 끝에 2월 런던을 떠났다.
상호 계약 해지 끝에 바르사 유니폼을 입은 오바메양은 스페인 무대에 입성한 뒤 확 달라졌다. 비록 반 시즌뿐이었지만 리그 17경기에서 11골을 넣으며 부활을 알렸다.
하지만 최근 ‘득점 기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바르사 합류로 입지가 좁아졌다. 리그 3경기 중 1경기에만 교체로 나와 8분을 뛴 것이 전부다. 바르사는 레반도프스키 외에도 안수 파티, 오스만 뎀벨레, 멤피스 데파이 등 공격 자원이 넘치는 상황이다.
오바메양은 첼시에서 토마스 투헬 감독과도 재회하게 됐다.
9번을 받은 오바메양은 “정말 기쁘고 첼시의 일원이 돼 영광스럽다”며 “돌아올 수 있어서 너무 좋고 흥분 된다”고 말했다.
반면 첼시로의 이적이 유력했던 공격수 데파이는 바르사 잔류를 확정했다. 데파이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바르셀로나에 남기로 결정했다. 바르사의 성공을 위해 모든 헌신을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