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사회소요지수. 2022.09.02/뉴스1(블룸버그통신 갈무리)
인플레이션과 전쟁 등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시민 소요사태가 더욱 심화될 수 있다고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글로벌 리스크 컨설팅 업체 베리스크 메이플크로프트의 ‘사회소요지수(CUI·Civil Unrest Index)’를 인용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리스크 메이플크로프트는 보고서에서 “지난 분기에는 2016년 CUI를 집계한 이래 어느 때보다 더 많은 국가에서 시민소요사태로 인한 위험 증가가 관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198개국 중 101국에서는 위험이 증가한 반면, 감소한 국가는 42개국에 불과했다. 유럽연합과 스리랑카, 페루에서 케냐, 에콰도르, 이란에 이르기까지 선진국과 신흥국을 불문하고 생계비 상승으로 인한 불만의 대중이 크게 나타났다.
전 세계적으로 80%이상의 국가가 인플레이션이 6% 이상을 바라보고 있으면서 사회경제적 위험이 임계치에 달하고 있다. 198개국 중 거의 절반이 CUI 고위험 또는 극단적 위험군으로 분류돼 있다. 상당 수 국가들은 향후 6개월 동안 추가적으로 소요사태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베리스크 메이플크로프트의 수석 분석가인 히메나 블랑코는 인터뷰에서 “이는 곧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대한 사건”이라며 개발도상국에서는 최악의 경우 “폭동, 약탈, 정부 전복 시도”가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스리랑카가 대표적으로 고위험군에 속한다. 스리랑카는 관광 수입이 줄어들면서 부채가 급증했고, 지나친 감세 등 재정정책까지 실패하면서 심각한 경제난에 직면했다.
스리랑카 정부는 지난 4월 12일 국제통화기금(IMF)과의 구제금융 협상이 마무리될 때까지 ‘일시적 디폴트’를 선언했으며 지난 5월 18일부터 공식적인 디폴트 상태에 빠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