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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실종 여성, 300㎞ 밖 일본서 찾았다…어부가 시신 발견

입력 | 2022-09-02 15:59:00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실종된 이춘희 씨가 발견된 곳은 직선거리 약 300km의 일본 나가사키현 다카시마섬이었다. (구글맵 제공)


 지난해 10월 제주에서 실종됐던 60대 여성의 시신이 일본 해상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일본 인터폴과 공조해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고 유족에게 인계했다.

2일 KBS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27일 제주 올레 5코스를 걷다 실종된 도민 이 모 씨(66)가 300㎞ 떨어진 일본에서 발견됐다.

보도에 따르면 이 씨의 가족은 집을 나선 뒤 연락이 닿지 않는 이 씨를 찾다가 31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TV 분석을 통해 이 씨의 마지막 행적이 서귀포시 남원읍 망장포구 인근에 있었다는 점을 확인하고 소방과 해경, 특공대와 해병대 등에 협조를 요청해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였다.

이 씨의 가족도 도내 곳곳에 현수막을 붙여 목격자의 제보를 호소했고, 경찰도 수백 명의 인력과 헬기, 수색견, 드론(무인기)과 다이버를 동원했지만 이 씨는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던 중 지난 5월 경찰청에 일본 인터폴의 국제 공조 요청이 들어왔다. 일본 나가사키현 마쓰우라시 다카시마 항구에서 발견된 변사자의 신원 확인이 필요하다며 DNA 분석을 요청한 것이다.

시신은 이 씨 실종 후 두 달이 지난 지난해 12월, 다카시마 항구에서 한 어부가 발견해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 씨 가족의 DNA 등을 분석해 친족 관계를 확인했고, 실종 신고 11개월 만에 시신을 유족에 인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