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문보경. 2022.04.14/뉴스1
LG 트윈스가 오지환과 문보경의 솔로포 두 방을 앞세워 KT 위즈를 꺾고 6연승을 질주했다.
LG는 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 방문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7회초 오지환이 1점 홈런을 쏘아 올려 0의 균형을 깼고, 1-1로 맞선 8회초에는 문보경이 1점 홈런을 날려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8월26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부터 6연승 행진을 이어간 LG는 71승1무42패를 기록, 3연패에서 탈출한 선두 SSG 랜더스(77승3무38패)와 5경기 차를 유지했다. 또 4위 KT(64승2무51패)를 7경기 차로 따돌렸다.
LG 선발 투수 김윤식은 5회말 1사까지 퍼펙트 피칭을 펼치며 6이닝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5회말 2사 만루 위기에 봉착했으나 심우준을 범타로 처리하고 4월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148일 만에 무실점을 기록했다.
개인 시즌 최다 13승 타이에 도전한 KT 소형준도 6회초까지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꽁꽁 묶었다. 1회초 1사 1, 2루에서 채은성을 병살타로 처리한 뒤 득점권 상황에 주자를 내보내지도 않았다.
팽팽한 흐름은 7회초에 깨졌다. 오지환이 7회초 1사에서 소형준의 커브를 통타, 외야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홈런을 날렸다.
하지만 KT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7회말 LG 2번째 투수 정우영을 두들겨 2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고, 대타 김민혁이 바뀐 투수 이정용을 상대로 동점 적시타를 쳤다.
다시 1점 차로 앞선 LG는 이번 리드를 끝까지 잘 지켜냈다. 8회말 1사 3루 위기가 있었지만 이정용이 강백호를 유격수 플라이,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9회말 출격한 고우석은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아내고 3년 만에 개인 시즌 최다 35세이브 타이기록을 세웠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