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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 “18만원 강연다녀…내가 살면서 무슨 정치 얘기 했다고”

입력 | 2022-09-02 21:56:00


한때 ‘고액 강연료’논란에 휩싸였던 방송인 김제동이 최근 봉하마을 토크콘서트를 진행하며 중고등학교에 강연하러 다닌다고 근황을 알렸다.

김제동은 지난달 27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특설무대에서 열린 제13회 봉하음악회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이 영상은 30일 노무현재단 유튜브에 올라왔다. 고액 강연료 논란으로 방송에서 하차한 지 약 3년 만이다.

김제동은 관객들이 이름을 연호하자 “여기서 이렇게 제 이름 연호하고 그러면 신문에 ‘정치집회’라고 나간다. 안된다. 하지 말라”고 말했다.

그는 “요즘 중고등학교를 다니면서 무료 강연을 하고 있다”고 했다가 다시 “무료는 아니다. 18만원에서 22만원 정도 준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얼마 전에 양산에서도 섭외가 들어와서 오려고 했는데 막판에 교장 선생님께서 ‘정치적 성향 때문에 안 된다’고 하더라”면서 “혹시 그 교장 선생님 아시는 분은 얘기 좀 해달라. 가서 정치 얘기 안 한다고, 그리고 내가 살면서 무슨 정치 얘기를 했다고 그러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행사에는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 정세균 노무현재단 이사장, 김두관·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