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고액 강연료’논란에 휩싸였던 방송인 김제동이 최근 봉하마을 토크콘서트를 진행하며 중고등학교에 강연하러 다닌다고 근황을 알렸다.
김제동은 지난달 27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특설무대에서 열린 제13회 봉하음악회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이 영상은 30일 노무현재단 유튜브에 올라왔다. 고액 강연료 논란으로 방송에서 하차한 지 약 3년 만이다.
김제동은 관객들이 이름을 연호하자 “여기서 이렇게 제 이름 연호하고 그러면 신문에 ‘정치집회’라고 나간다. 안된다. 하지 말라”고 말했다.
이어 “얼마 전에 양산에서도 섭외가 들어와서 오려고 했는데 막판에 교장 선생님께서 ‘정치적 성향 때문에 안 된다’고 하더라”면서 “혹시 그 교장 선생님 아시는 분은 얘기 좀 해달라. 가서 정치 얘기 안 한다고, 그리고 내가 살면서 무슨 정치 얘기를 했다고 그러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행사에는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 정세균 노무현재단 이사장, 김두관·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