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조사… 與 내홍에 27% 제자리 정당 지지율 국힘 36%-민주 34%
尹 “공공 서비스 플랫폼 개선” 윤석열 대통령(왼쪽)이 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출범식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인사말에서 “단순히 편리한 시스템을 넘어 국민에게 상상할 수 없는 새로운 효용 가치를 창출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가 지난주와 같은 27%를 기록했다. 이에 윤 대통령 지지율은 6주째 30% 밑으로 집계됐다. 대통령실 인적 쇄신과 조직 개편, 잇따른 민생 행보에도 집권 여당 내홍 등 악재를 떨쳐내지 못해 답보 상태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갤럽이 2일 내놓은 9월 첫 주(8월 30일∼9월 1일)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7%,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3%로 나타났다. 전주와 비교해 긍정평가는 변동이 없고, 부정 평가는 1%포인트 떨어져 긍정과 부정 간 격차는 36%포인트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는 6주 연속으로 30%를 밑돌고 있고, 부정평가는 7주 연속 6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긍정 평가는 국민의힘 지지층(58%), 보수층(52%), 70대 이상(51%) 등에서 높았다. 긍정평가의 이유로는 ‘열심히 한다, 최선을 다한다’(8%), ‘경제·민생’(7%), ‘전반적으로 잘한다’(7%) 순으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 이유는 ‘인사’(22%), ‘경험·자질 부족 및 무능함’(8%),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8%) 순으로 꼽혔다. 한국갤럽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직무정지에 따른 새 비대위 구성 추진과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목걸이 출처 논란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36%, 더불어민주당이 34%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와 비교해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1%포인트 오른 반면에 민주당의 지지율은 2%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로, 응답률은 11.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