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태권도 경량급 기대주 강보라(영천시청)가 첫 출전한 그랑프리에서 동메달을 수확했다.
강보라는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팔레 데 스포츠 마르셀 세르당에서 열린 2022 세게태권도연맹(WT)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시리즈 첫날 여자 49㎏급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준결승에서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패니팍 옹파타나키트(태국)에 라운드 점수 1-2(8-3 0-7 2-9)로 패해 결승 진출은 좌절됐다. 그러나 세계적인 태권도 스타들이 출전하는 그랑프리에 처음 나서 메달을 손에 넣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승부가 걸린 3라운드에서 몸통 득점을 따낸 강보라는 상대의 머리 공격 잘 막아냈지만, 후반 연달아 몸통 득점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강보라를 제치고 결승에 오른 패니팍은 메르베 딘셀(튀르키예)을 2-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도쿄올림픽 국가대표였던 장준(한국체대), 심재영(춘천시청), 이아름(고양시청)은 이날 모두 예선에 탈락해 노메달에 그쳤다.
직전 로마 그랑프리에서 우승한 남자 58㎏급 장준은 8강에서 개최국 프랑스의 기대주 라벳 시리안에게 기습적인 공격과 반격에 당하며 라운드 점수 0-2로 패했다.
여자 57㎏급 이아름도 예선에서 중국 리준주에 1-2로 고개를 떨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