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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남노 북상’ 제주 오후부터 다시 호우 특보…강한 비 예상

입력 | 2022-09-03 09:47:00

북상 중인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2일 제주 서귀포시 예래동 앞바다에 거센 파도가 일고 있다 서귀포=뉴스1


제주지역은 전날 밤사이 호우 특보가 모두 해제된 가운데 오후부터 다시 산지와 남·동부에 호우 특보가 발표될 전망이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11호 ‘힌남노(Hinnamnor)’는 이날 오전 3시 기준 중심기압 940h㎩, 최대풍속 초속 47m의 ‘매우 강’ 태풍으로,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약 430㎞ 부근 해상에서 시속 7㎞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쯤에는 ‘매우 강’ 강도를 유지하며 타이완 타이베이 동남동쪽 약 350km 부근 해상을 지나 다음 날 오후 타이완 타이베이 동북동쪽 약 260km 부근 해상까지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이 영향으로 제주는 이날 오전 8시 30분 현재 시간당 5㎜ 내외의 비가 오는 곳이 있으며 산지를 중심으로 가시거리가 1㎞ 미만의 짧은 곳이 있다. 성판악 가시거리는 200m다.

한라산 국립공원 탐방로는 전날에 이어 전면 통제 중이다.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은 정상 운항 중이며 여객선은 일부 결항이 있다.

강한 비구름대는 제주도 남쪽 해상에 머물러 있으나 시간당 15㎞ 속도로 북상하면서 오후부터는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예상된다.

제주 예상 강수량은 이날부터 다음 날까지 다음 날까지 50~100㎜이고, 많은 곳은 최대 150㎜ 이상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전역에 발효된 강풍 특보는 유지 중이다. 바람은 당분간 초속 10~16m,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건설 현장과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점검 및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제주도 해상과 남해서부 서쪽 먼바다에는 풍랑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바람이 초속 10~16m로 강하게 불고 물결은 2~4m로 매우 높게 일겠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