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23)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나오픈 바이 마라톤(총상금 175만 달러) 둘째 날 숨을 골랐다.
최혜진은 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우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엮어 1언더파 70타를 쳤다.
공동 선두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던 최혜진은 중간 합계 7언더파 135타를 적어내 공동 4위로 밀려났다. 렉시 톰슨(미국), 하타오카 나사(일본), 캐롤라인 매슨(독일) 등이 최혜진과 나란히 하고 있다.
이날 10번홀에서 출발한 최혜진은 11번홀(파4)과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상쾌한 출발을 했지만, 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2번홀(파3)에서 버디를 낚았지만 3번홀(파4)에서 또다시 보기가 나오며 흔들렸다.
2라운드를 마친 최혜진은 “전체적으로 굉장히 힘든 라운드였다. 출발할 때는 크게 나쁘지 않은 느낌이었는데 중간에 샷이 흔들렸다”며 “후반에 기회가 있었는데 그걸 못 잡았다. 위기가 왔을 때 세이브를 못했던 게 오늘 아쉬운 점”이라고 말했다.
최혜진은 지난주 CP 여자오픈에서 준우승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최혜진은 “아직 두 라운드가 남았다. 지난주 아쉬웠던 경기도 있고 해서 최선을 다해 장갑을 벗을 때까지 열심히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세영과 김효주, 유소연, 이미향 등은 중간합계 5언더파 137타로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