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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대통령실 겨냥 “보수 유튜버에 배워라…알고리즘 이해못해”

입력 | 2022-09-03 17:44:00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 뉴스1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는 2일 대통령실이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59초 쇼츠’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가 되돌리는 등 혼란을 초래한 것에 대해 “‘이준석, 내각제, 유승민, 끝장났다, 난리 났다’ 이런 단어들만 외우시고 공식 유튜브에서 계속 얘기하면서 상위 노출하면 된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대통령실 쇼츠 영상 비공개, 실수 아니었다’는 MBN 기사를 공유하고 “내부 회의에서 결국 ‘대선 때 쇼츠보다 좋은 기획이 없으니 쇼츠를 없애 다른 콘텐츠를 노출하자’는 전략을 세웠다는 건데, 유튜브 알고리즘도 정확히 이해를 못 하고 있다. 그냥 보수 유튜버들에게 배우시라”며 이같이 적었다.

앞서 지난달 초 윤석열 대통령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59초 쇼츠 공약’ 등 영상 120여 개가 비공개 처리됐다. 이후 대통령실은 유튜브 계정관리를 담당한 행정요원이 실수한 것이라고 해명하며 다시 영상을 공개했다.

MBN 보도에 따르면 쇼츠 영상 비공개 전환 당시 시민사회수석실 차원의 비공개 지시가 있었다는 내부 증언이 나왔다. 이 지시의 취지는 ‘유튜브에 윤 대통령의 공식 영상이 아니라 쇼츠 영상만 상위에 뜨는 것을 해결하라’는 것이었다고 MBN은 보도했다.

매체는 또 해당 업무를 담당했던 행정요원은 이번 주 초 권고사직 형태로 대통령실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는 “왜 이 책임을 실무 행정요원에게 물어 사직시키나. 시킨 사람이 책임져야지”라고 비판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