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울산 울주군 남창천 잠수교를 건너던 투싼 SUV 차량이 제11호 태풍 ‘힌남노’ 간접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갑자기 불어난 하천물에 휩쓸려 있다. 차에 타고 있던 2명은 자력으로 탈출했다. (울산소방본부 제공) 2022.9.3/뉴스1
태풍 힌남노 총력 대응을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가 가동된 가운데, 한라산 국립공원 7개 탐방로와 여객선이 통제됐다.
3일 중대본에 따르면, 현재 제주 바깥쪽 먼바다와 남동쪽 안쪽 먼바다 등 제주 먼바다에는 태풍 예비특보가, 부산과 울산, 전남, 경남에는 강풍 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현재까지 누적 강수량은 △제주 제주시 101.5㎜ △제주 서귀포 96.5㎜ △경북 경주 45.0㎜ △울산 41.0㎜ 경북 포항 25.5㎜ △부산 17.0㎜ 등이다.
현재 힌남노는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약 430㎞ 부근 해상에서 시속 7㎞ 수준으로 매우 느리게 북상하고 있다. 4일 새벽 3시 타이완 타이베이 동쪽 약 290㎞ 부근 해상에서 오후 3시 타이온 타이베이 동북 동쪽 약 300㎞ 부근 해상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힌남노로 인한 시설·인명피해는 없으며, 한라산 국립공원 7개 탐방로가 통제된 상태다. 고흥녹동~거문, 목포팽목~죽도 등 5개, 완도땅끝~산양 등 9개, 제주모슬포~마라도 등 3개, 통영~당금 등 20개 항로 35척의 여객선도 통제됐다.
향후 중대본은 기상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면서 국민행동요령 홍보 강화를 지시할 계획이다. 침수취약지역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사전통제도 독려한다. 태풍 주의보가 발표될 경우 중대본은 2단계로 상향될 예정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