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전국 600여 개 탐방로가 통제된다.
해상 풍랑특보로 여객선 운항은 이미 멈췄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4일 오전 6시 기준 힌남노로 인한 시설 및 인명 피해는 아직 없다.
이날 오후 5시께부터는 전국 600여 개 탐방로 전체가 통제될 예정이다. 이보다 앞선 오전 11시께 지리산과 설악산 등 주요 야영장 및 대피소 60여 곳의 이용을 제한한다.
해상 물결이 높게 일면서 바닷길도 통제됐다.
현재 고흥녹동~거문, 목포팽목~죽도, 완도땅끝~산양 등 31개 항로 여객선 46척의 발이 묶여있다. 전남 1만2395척과 제주 2803척 등 선박 1만6075척은 결박·인양·대피 조치됐다.
또 인명 피해 우려지역 129곳의 접근을 통제하고 해안가 위험지역 16곳에는 안전선을 설치했다.
소방 당국은 태풍 예상 경로의 시·도 상황실 119수보대를 110대에서 311대로 확대 편성했다. 긴급 인명구조 집중을 위해 긴급하지 않은 신고는 ‘110’번을 이용해달라는 안내 홍보도 강화한다.
태풍 힌남노는 타이완 타이베이 동남쪽 약 3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1㎞로 매우 느리게 북상 중이다. 오는 6일까지 전국 100~300㎜, 제주 산지에는 60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있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