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4일 한반도를 향해 북상중인 제11호 태풍 ‘힌남노’에 대비하기 위한 점검 회의를 주재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 청사 위기관리센터에서 태풍 대비 관련 회의를 주재한다. 이 자리에서 관계부처 장관과 각 지자체, 기상청, 산림청 등을 화상으로 연결해 태풍 관련 상황을 확인하고 철저한 대비를 당부할 예정이다. .
윤 대통령은 전날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우리나라 전역에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된다고 보고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선제적 가동을 포함해 최고 단계의 태풍대응 태세를 갖출 것을 지시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지난 3일 관계기관과 함께 태풍 예상 진로 및 영향을 분석하고, 대비 태세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다.
이날 오전 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는 세력을 계속 키우면서 북상 중이다. 제주도 서귀포 남남서쪽 약 570㎞ 부근 해상으로 다가올 5일 오전 3시가 되면 강도는 ‘초강력’으로 올라갈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때 태풍의 중심기압을 920hPa, 최대 풍속을 초속 54m, 시속 194㎞로 예상했다. 건물을 붕괴 시키고 기차가 탈선할 수 있는 정도의 세기다.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광주, 전남, 부산, 대구, 울산, 전북, 경남 지역에 예비특보를 발표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