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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A서 활약 중인 김민재, 시즌 2호 골로 팀 선두 견인

입력 | 2022-09-04 13:27:00

EPL 득점기계 엘링 홀란 6경기 10골
손흥민은 6경기 무득점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활약 중인 한국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민재(26·나폴리)가 시즌 2호 골을 터뜨리며 팀을 선두로 이끌었다.

김민재는 4일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22~2023 세리에A 5라운드 라치오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출전해 0-1로 뒤진 전반 38분 동점 골을 터뜨렸다. 세트플레이 상황에서 피오트르 지엘린스키가 올려준 코너킥을 높이 뛰어올라 골로 연결했다. 김민재의 머리를 맞은 공이 원 바운드 이후 오른쪽 골기둥을 맞고 골라인을 넘어가던 순간 라치오 골키퍼 이반 프로베델이 손으로 쳐냈지만 심판은 골을 선언했다. 비디오판독 이후에도 판정은 뒤집어지지 않았다. 시즌 2호 골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튀르키예 피네르바체를 떠나 나폴리에 입단한 김민재는 개막 2경기 만인 지난달 22일 몬차전에서 세리에A 데뷔 골을 터뜨렸다. 이후 3경기 만에 다시 골을 터뜨리며 ‘골 넣는 수비수’의 면모를 보여줬다. 수비에서도 가로채기 1회, 걷어내기 3회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시즌 세리에A에서 27골을 넣으며 득점왕을 차지한 라치오 공격수 치로 임모빌레(32)를 주로 마크하며 슈팅 1개만 내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나폴리는 1-1로 맞서던 후반 16분 흐비차 크바라첼리아의 역전 골이 터지며 2-1 역전승을 거뒀다. 5경기에서 3승 2무(승점 11) 무패행진을 달린 나폴리는 이날 경기가 없던 아탈란타(승점 10)를 제치고 정규리그 1위로 올라섰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역전 골을 성공한 크바라첼리아(8.0점)에 이어 김민재에게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점 7.6점을 부여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의 ‘득점기계’ 엘링 홀란(22)은 30년 만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홀란은 4일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EPL 6라운드 애스턴 빌라와의 방문경기에서 후반 5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지난달 22일 치러진 뉴캐슬전(3라운드)부터 4경기 동안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포함해 매 경기 득점을 하며 6경기 만에 시즌 10골에 선착했다. EPL이 출범한 1992~1993시즌 당시 코벤트리 시티의 공격수 미키 퀸(60)이 개막 후 6경기 만에 10골을 터뜨린 이후 30년 만에 홀란이 엄청나게 빠른 페이스의 득점행진을 재현했다. 객관적인 전력이 앞섰던 맨시티는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후반 29분 애스턴 빌라의 레온 베일리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1-1 무승부에 그쳐 홀란의 의미 있는 득점이 빛이 바랐다.

토트넘의 손흥민은 풀럼과의 안방경기에서도 골 사냥에 실패하며 6경기 째 무득점에 그쳤다. 토트넘은 2-1 승리를 거두며 2위 맨시티(4승 2무)와 승점(14)이 같은 3위가 됐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