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 상륙을 앞둔 가운데 태풍 피해를 줄이려면 사전에 대비해야 한다. 힌남노가 강풍과 호우를 동반하면서 돌풍으로 인한 파손, 침수 등에 대한 대비가 중요하다.
강풍이 몰아칠 때는 유리창 파손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 가정에서는 창문과 창틀 사이에 우유갑이나 수건 등을 끼워 넣어 단단히 고정하는 게 좋다. 창문이 강풍에 흔들리면서 유리가 깨지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점차 북상하는 4일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표선면 해상에 거대한 파도가 등대를 집어삼키고 있다.2022.9.4 뉴스1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 한 카페 출입문에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2022.9.4 뉴스1
폭우로 인한 침수 피해도 주의해야 한다. 지하 주차장 입구는 모래주머니를 쌓거나 물막이판을 설치해 침수를 막아야 한다. 하천가나 개울 주변은 급류에 휩쓸릴 수 있으니 가까이 가지 말아야 한다. 등산객은 계곡이나 비탈면을 피해 미리 안전한 장소로 이동해야 한다. 농촌에선 논둑이나 물꼬 점검을 위해 외출하는 행동도 삼가야 한다.
운전 시 거센 비바람이 몰아친다면 최대한 서행해야 한다. 주행 속도를 높이면 차체가 바람에 흔들리며 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지하도로는 폭우로 침수될 수 있기에 지상 우회로를 택하는 게 좋다. 차량 배기구가 물에 잠길 정도로 침수되면 아예 차를 두고 가는 것이 좋다. 배기구에 물이 들어가면 차량의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크다. 침수로 시동이 꺼진 차량에 다시 시동을 걸면 엔진이 망가질 수 있다.
전남 여수 국동항에서 어민들이 대피한 선박들의 파손을 막기위해 밧줄을 결박하고 있다. 여수=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제주 서귀포시 서귀포항에 어선들이 피항해 있다. 뉴시스
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