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연준 의장. AP뉴시스
9월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강력한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움직임이 예상되면서 전 세계 주식형 펀드에서 일주일간 94억 달러(약 12조 8100억 원)의 자금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은 글로벌 펀드정보업체 이머징마켓포트폴리오리서치(EPFR)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31일까지 전 세계 주식형 펀드 시장서 일주일 동안 94억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다고 보도했다. 이는 올해 들어 네 번째로 많은 자금이 유출된 것이다. 같은 기간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10주 만에 최대 자금이 유출됐고 전 세계 채권 펀드 시장에서는 42억 달러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전 세계가 ‘침체 충격(Recession Shock)’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마이클 하트넷 뱅크오브아메리카 연구원은 블룸버그통신에 “높은 인플레이션율과 재정 부양책, 대규모 가계 저축,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침체 충격이 올 수 있다”고 했다.
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