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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비례의원 총사퇴 권고’ 당원 총투표서 부결

입력 | 2022-09-04 17:06:00


정의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5명의 총사퇴 권고안이 4일 당원 총투표에서 부결됐다.

정의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비례대표 국회의원 5명(류호정·장혜영·강은미·배진교·이은주)의 사퇴 권고안’에 대한 당원 총투표 결과 찬성 40.75%, 반대 59.25%로 부결됐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지난달 31일부터 닷새간 총 1만7957명의 당원을 상대로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고, 자동응답전화(ARS)와 우편투표 결과를 합산해 이날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최종 투표율은 42.10%로 개표 요건인 20% 이상을 충족했다.

당원 총투표는 강제성은 없지만 사실상 최고의사결정기구의 성격을 갖는다. 이번 투표는 대선과 지방선거의 연이은 참패에 따른 당 쇄신작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하지만 이날 투표 결과 부결되면서 비례대표 의원들은 당원들로부터 공식적으로 재신임을 받게 됐다.

이동영 정의당 대변인은 “의원단이 책임 있는 논의를 거쳐 5일 오전 10시 공식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비상대책위원회도 5일 오전 비상대책회의에서 별도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은 이번 당 원총투표 발의에 나선 당원들, 찬반의사를 밝혀준 모든 당원들이 강조한 혁신, 재창당 필요성 등 당의 정치적 책임에 대한 엄중한 요구를 깊이 통감하고 받아들이겠다”며 “정의당을 바라보는 당원과 국민의 우려와 비판을 깊이 새기고 국민 신뢰를 회복하도록 하겠다. 유능 정당으로 회복하기 위한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