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힌남노가 강한 세력을 유지하며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천리안위성 2A호가 촬영한 5일 오전 8시 10분께 태풍의 모습. 국가기상위성센터 영상 캡처
4일 유희동 기상청장은 KBS에 출연해 “힌남노의 예상 진로가 서쪽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은 어떻게 보냐”는 물음에 “가능성은 열려 있다”며 “그렇지만 서쪽이냐 동쪽이냐 하는 것에 대한 논의는 아무 의미가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태풍의 강도와 그 규모는 세기가 약화되거나 줄어들 가능성이 적다고 본다”며 “워낙 크고 강력한 태풍이기 때문에 어느 지역에서나 무조건 대비를 철저히 해야 될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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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직접 영향은 5일 오전 9시쯤부터 제주도에서 시작돼 퇴근시간대인 오후 6시쯤엔 내륙에도 직접 영향이 시작될 전망이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힌남노는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약 480㎞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21㎞씩 북상 중이다. 중심기압 935h㎩, 최대풍속 초속 49m(시속 176㎞), 강풍반경은 430㎞다. 강도는 ‘매우 강’으로 태풍 강도 분류에 따르면 사람이나 커다란 돌이 날아갈 수 있는 위력을 품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