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 뉴스1
권 원내대표는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오늘 비대위원장을 밝히느냐’는 물음에 “오늘 (비대위원장 발표가) 없다. 오늘 발표 안 한다”고 답했다. 이어 ‘새 비대위원장을 언제 발표할 건가’라는 질문에 “목요일 늦게 또는 금요일(에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 인용으로 직무가 정지된 주호영 비대위원장이 다시 임명될 수 있느냐는 물음에 “확인해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국위원회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은 이후 8일 전국위를 다시 열어 비대위원장을 지명하고, 같은 날 상임전국위에서 비대위원을 지명해 새로운 비대위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비대위원장은 주 위원장이 다시 맡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일종 정책위의장도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당내 의원들 쪽에서는 주 위원장이 적합하지 않겠느냐고 하는 중론”이라며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하고 투톱이 돼서 당을 살렸고 정권 교체한 주역 중 한 분”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주 위원장의 재등판에 대해 ‘도로 주호영 비대위’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